청원경찰로 입사, 은행 출장소장 됐다… 기업銀 파격 인사

입력 2013-01-10 21:24


27년 전 청원경찰로 취직한 직원이 은행 출장소장으로 발탁됐다. 별정직 보일러 기사로 입사한 직원은 정규직으로 바뀐 지 6년 만에 과장을 달았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철저하게 능력을 우선한다는 원칙 아래 파격적인 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대상은 2100여명이다. 출신이나 학력에 상관없이 실력 있는 직원들이 대거 승진했다. 본부 부서장에 젊은 세대가 대거 충원돼 40대 비중이 기존 24%에서 38%로 늘어났다.

청원경찰 출신으로 2007년 5급 정규직 행원이 된 김용술(51) 과장은 지난해 7월 4급에 발탁된 뒤 6개월 만에 출장소장(3급) 자리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과장에서 출장소장으로 승진하려면 8년6개월 정도 걸린다. 김 과장의 파격 승진은 뛰어난 실적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네 차례나 ‘신규 고객왕’에 올랐다.

보일러 기사였던 정길수(45)씨는 2007년 정규직이 된 뒤 주경야독으로 5개의 금융자격증을 땄다. 이번에 4급 책임자 시험을 가볍게 통과해 과장으로 승진했다.

◆IBK기업은행◎승진<부행장>△개인고객본부 양영재△충청·호남사업본부 김석준<지역본부장>△강동·강원지역본부 윤상국△남중지역본부 김성미△서부지역본부 김영찬△경서지역본부 이상진△경수지역본부 장주성△경동지역본부 서형근△부산·울산지역본부 백재헌△충청지역본부 임상현△호남지역본부 임길상<지역본부장급>△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법인장 이근섭△준법감시인 전광욱△영업부 전대성◎전보<지역본부장>△남부지역본부 김도진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