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기독교 선교회 창립예배… “하나님이 통치하는 땅으로 드려지기를”

입력 2013-01-10 20:55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의 복음화를 위한 ‘정부세종청사 기독교 선교회’가 설립됐다. 정부세종청사 선교회는 10일 오후 7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날 창립예배에는 한국직장선교회(한직선), 한국기독공직자선교연합회(공선연), 중앙·과천·대전청사 기독선교회, 세종시기독교연합회 등 주요 공직자 선교단체와 세종시 소재 교회와 세종시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 7개 부처의 이전으로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린 가운데 이번 선교회 창립은 세종시와 세종청사 복음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종청사에는 55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 중이며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 말에는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직원 1만3800여명이 세종시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대표기도를 한 송재용 전 정부과천청사 기독선교회장은 “주님께서 저희를 공직자로 부르시고 100만 공직자 복음화의 소명을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공직 복음화를 위해 충성을 다하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잘 섬기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을 본문으로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목사는 설교에서 “주님께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거슬러 올라가라고 말씀하셨다”며 “탁류를 거슬러 위로 올라갈 때는 굉장한 어려움이 있지만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고 권면했다. 그는 “주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때가 이르면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남서울은혜교회 남성중창단 쌍투스와 대전지역직장선교회는 특별 찬양을 했다.

기획재정부 기독선교회 김성진 회장은 “세종시에 새로운 기독 문화가 융성하여 세종시가 이 시대의 영적인 가나안으로서 하나님이 통치하는 땅으로 드려지기를 소망한다”며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대사로서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족과 나라를 구원하는 소명을 감당하기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세종=글·사진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