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검은 대륙의 아버지’ 만델라의 일생 되짚다

입력 2013-01-10 18:40


나 자신과의 대화/넬슨 만델라(알에이치코리아·2만5000원)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95). 그는 아프리카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세계 인권운동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남아공 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없애자는 운동의 선봉에 서고 감옥에 갇혀 27년을 보낸 뒤 대통령에 당선되자 화해의 정치를 편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만델라 자서전인 이 책에는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집대성돼 있다. ‘메모광’이었던 만델라가 사용한 일기장, 수첩, 달력에 적은 메모 등을 토대로 ‘검은 대륙의 아버지’ 만델라의 일생을 들려준다. 특히 한 여자의 남편인 만델라, 다정한 아버지인 만델라 등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출간된 그의 자서전에서는 볼 수 없던 미공개 회고록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편집장인 리처드 스탱글이 50시간 동안 진행한 인터뷰 내용 등도 수록됐다.

서문을 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델라의 일생을 이 같이 정의했다. “그가 자신의 꿈인 정의와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치른 희생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의 삶은 우리 세계를 너무도 자주 괴롭히는 냉소, 절망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준다.” 윤길순 옮김.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