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할 일 1순위는 해외여행… 수도권 주민 ‘버킷리스트’ 조사

입력 2013-01-09 22:07

수도권 주민의 ‘버킷리스트’ 1순위는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해외여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9일 발표한 ‘희망 프로젝트 2013’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가 버킷리스트(bucket list: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 1순위로 해외여행을 꼽았다. 30대의 51.1%, 20대 45.1%, 50대 42.3%, 40대 37.4%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41.2%, 여성 46.6%가 해외여행을 버킷리스트 1순위로 선택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7∼22일 20∼50대 수도권 주민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차순위 버킷리스트는 전원생활(6.2%), 경제적 안정(5.3%), 내집 마련(5.1%) 등이었고, 봉사활동(4.2%)에도 관심이 많았다. 남성은 전원생활(9.7%)을, 여성은 경제적 안정(6.5%)을 2순위로 답했다.

최대 희망 1순위 조사에서는 연령대별로 20대가 취직(23.2%), 30대가 결혼(15.3%), 40대가 자녀의 학교입학(13.0%), 50대가 부채 해소(15.5%)를 들었다.

2∼3년 안에 이뤄지길 바라는 단기 희망은 부채 해소, 결혼, 내집 마련 순이었다. 10년 이후의 희망은 내집 마련, 가족 친목도모, 가족 건강회복 순으로 나타나 가정과 가족이 희망의 중심이었다. 20대의 경우 최대 희망 2순위가 다이어트(13.4%)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버킷리스트 1순위가 해외여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매년 저소득가구 청소년을 중심으로 해외견문 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