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편의점 늘고 PC방 줄어… 2012년 서울시 사업체조사 결과

입력 2013-01-09 22:06

서울에서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은 많이 늘어난 반면 PC방과 동네 ‘구멍가게’들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에서 여성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서울시가 9일 내놓은 ‘2012년도 서울시 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서울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수는 75만2285개로 전국 사업체 347만34개의 21.68%를 차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449만8312명으로 전국 1809만3190명의 24.86%였다. 서울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전년에 비해 각각 3.09%, 0.18% 늘었다.

업종별로는 커피전문점이 대부분인 비알코올 음료점업이 9399개로 전년에 비해 1537개(20.10%) 늘었다. 편의점은 793개(18.64%), 전자상거래업은 604개(22.35%) 증가했다.

반면 2009년 정점을 보였던 컴퓨터게임방 운영업은 254개(7.19%) 줄었다. 문구용품 소매업(-7.20%)과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5.12%), 용달 및 개별화물 자동차 운송업(-3.88%)도 감소폭이 컸다. 종사자 수는 도소매업이 78만6971명(17.49%)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9.27%)이 뒤를 이었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3.67% 증가한 24만5869개로 전체의 32.68%를 차지했다. 여성 종사자는 187만9320명(41.7%)으로 1.03% 늘었고, 고용형태도 임시·일용직이 16.09% 감소한 반면 상용직은 6.12%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면서 여성 종사자가 양적 증가와 함께 질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