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취향 맞춘 ‘소셜TV’ 나온다… 전자통신연구원 기술 개발

입력 2013-01-09 19:24

시청자 취향과 관심에 맞춘 맞춤형 TV가 나올 전망이다. 시청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와 활동 내역, TV 시청 내역 등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뒤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청자들의 사회적 관계 맺음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셜TV’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입력하면 관심 있는 TV 및 웹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고, 개인 맞춤형 TV 편성표를 받을 수도 있다. 친구가 관심을 갖는 TV 콘텐츠 정보를 공유하거나 시청 중인 TV 화면에서 친구와 채팅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ETRI는 또 TV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도 개발했다. 리모컨 없이 시청자 행동이나 동작을 감지해 TV 메뉴를 조작할 수 있다. 손동작만으로 TV 메뉴를 조정하거나 화면에 메모할 수 있고, 시청 도중 자리를 뜨면 TV가 저절로 꺼진다. 스포츠 경기처럼 실시간 방송의 경우 자리를 비운 동안 놓친 주요 장면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거나 전화가 오면 TV 소리를 자동 소거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