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D방송표준, 국제표준 됐다

입력 2013-01-09 18:58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화질 3D(3차원입체)방송표준이 미국 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방송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가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국산 3DTV 및 방송장비의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세계 최초로 기존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3D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일반 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로, 3D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와 3D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전국에 걸쳐 고화질 3D 시범방송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통위는 올 하반기에는 준비된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방송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