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 “하미모 참여 매주 성경공부 요즘엔 나눔에 푹 빠졌어요”
입력 2013-01-09 18:55
한혜진 엄지원 한지혜 박탐희 유선 김성은 박지윤….
이름만 불러도 가슴 설레게 하는 연예계 대표 미녀 군단이다. 그런데 이들은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믿음의 분량까지 크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미인들의 모임’(하미모)을 결성해 주 1회 성경공부를 하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퍼뜨리고 있으니 말이다.
배우 예지원(사진)씨도 하미모를 대표하는 미인이다. 그녀는 최근 한 간증 프로에 참여, “하미모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말씀으로 견고히 설 수 있었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고 다른 이들의 아픔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1996년 MBC 마당놀이 ‘황진희’로 데뷔한 예씨는 한국무용 전공자답게 춤추는 연기를 많이 했다. 최근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를 통해 넘치는 끼를 마음껏 뽐내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버지의 외모에 어머니의 재능을 닮은 것 같다는 그녀는 정작 가장 중요한 신앙심은 할머니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연예계 활동으로 바빠지면서 교회와도 등졌다. “바쁘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가끔 교회에 나갔는데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손대식씨의 삶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바쁜 분이 주일에는 일을 하지 않고 평소에도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처럼 믿음 안에서 좋은 벗들을 만난 예씨는 “나도 모르게 우울, 불안함, 의욕 감퇴가 있었는데 치유를 받았고 용기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예씨는 요즘 나눔 활동에도 푹 젖어 있다. 절친인 엄지원씨를 따라 우연히 컴패션 공연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직접 아이티 필리핀 에티오피아로 날아가기도 했다.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그대로 방치된 아이, 자연재해로 집과 자녀를 모두 잃은 어머니를 만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함께 기도해주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그동안 제가 얼마나 누리고 살았는지, 그럼에도 감사할 줄도 모르고 욕심을 냈지요. 많이 반성했습니다.” 믿음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새해 소망도 전한 예씨의 신앙 이야기는 10일 오전 9시40분 CGNTV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시즌2’에서 볼 수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