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오키나와] 드라마 촬영지·전지훈련 장소로 유명
입력 2013-01-09 18:54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까지 비행기로 2시간10분 거리. 진에어가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인천∼오키나와 정기편을 취항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오키나와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매일 오전 10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2시45분 나하공항에 도착. 인천행은 매일 오후 1시45분에 오키나와 출발.
진에어는 홈페이지(www.jinair.com)의 ‘지니투어’ 코너에서 왕복항공권과 나하 시내 호텔 숙박까지 포함된 2박3일, 3박4일 여행상품을 30만∼50만원대(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에 판매한다. 출발일에 따라 다르지만 렌터카까지 포함된 여행상품도 50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오키나와는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팸플릿과 안내체계가 잘 돼 있어 항공권과 숙박만 해결하면 렌터카를 이용해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하공항에서 슈리성까지 설치된 모노레일을 이용한 시내관광도 인기.
자연경관이 수려한 오키나와는 일찍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명성이 높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여인의 향기’ 촬영지를 돌아보는 여행상품까지 등장했을 정도. 본섬 북부 온나손에 위치한 우라마에다 해안은 드라마의 첫 신 등 인상적인 장면을 촬영한 곳. 높이 30m의 단애절벽이 2㎞나 이어지는 잔파 곶의 하얀 등대, 류큐마을의 용수나무, ‘만명도 앉을 수 있는 초원’이라는 뜻의 만좌모(사진) 옆에 위치한 ANA 인터콘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등이 ‘여인의 향기’의 주요 촬영지. 이밖에도 일본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나고 시(市)의 얀바루아열대원에는 1억만년 전 양치식물인 10∼20m 높이의 시카게헤고 3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오키나와는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골프장도 40여개나 된다. ‘포레스트 어드벤처’는 계곡에 설치된 로프를 타고 공중을 질주하는 스릴 만점의 짚라인. 쇼핑시설로는 오모로마치에 있는 DFS갤러리아 오키나와점과 대형 아웃렛몰인 아시비나 등이 유명하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