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막자” 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정전 훈련
입력 2013-01-09 19:08
“사이렌이 울리면 플러그를 뽑아주세요!” 정부가 대규모 정전상황(블랙아웃)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2013년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지식경제부는 9일 “겨울철 전력사용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200만㎾ 미만으로 떨어지는 위기상황(경계·심각 단계)을 가정한 모의훈련”이라며 “10시 정각에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가정, 상가, 사무실, 공장 등에서 자율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면 된다”고 밝혔다.
가정이나 상가에서는 가전·난방기기 및 조명을 끄면 되며, 사무실에서는 사무기기 운용 등을 중지하고 공장에서는 중앙난방시설 같은 전기설비 가동 등을 멈추면 된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500㎾ 이상 비상발전기를 보유한 곳은 훈련시간 중 비상발전기를 가동해야 하고, 예비전력 200만㎾ 미만 경계 단계에서는 꼭 필요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이번 훈련으로 국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대피나 교통통제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KTX 등 철도와 지하철, 항공, 선박 등은 정상 운행된다. 병원도 정상 진료하기로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