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년까지 방사형 버스전용차로 134.5㎞로 확대

입력 2013-01-08 22:15

서울시가 2016년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한 방사형 중앙버스전용차로(이하 버스전용차로)를 19.2㎞ 늘인다. 그 이듬해부터는 부도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체계도 만든다.

시는 현재 12개 도로축 115.3㎞에서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해 2016년까지 134.5㎞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버스전용차로 설치 후 가장 붐비는 시간대(첨두시)의 평균 통행속도가 설치 전 시간당 15㎞ 내외에서 20㎞로 약 30% 개선됐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또 시에 따르면 버스전용차로 도입 직후인 2004년엔 478만여명이던 시 전체 하루 버스이용객이 2011년에는 580만여명으로 늘었다.

추가 설치되는 구간은 총 5개다. 현재 운영 중인 구간 중 단절된 곳을 연결하거나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BRT(간선버스급행체계) 노선과 이은 구간 등이다.

김포공항∼양화교 구간 공항로 버스전용차로가 올해 안에 모두 연결된다. 양화대교 북단에서 이대역까지만 연결된 양화·신촌로 버스전용차로는 내년 말 서대문사거리까지 2.2㎞ 연장된다.

천호대로 구간 중 버스전용차로가 없는 아차산역∼천호역 3.3㎞ 구간엔 천호대로 확장공사가 끝나는 2015년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새로 만든다. 공항전화국에서 발산역을 잇는 마곡지구 1.8㎞ 구간도 추가 설치 대상이다.

2016년에는 사당역환승센터 건립에 맞춰 동작대로 시계 구간 2.2㎞와 위례신도시 사업과 연계한 헌릉로 9.7㎞에도 버스전용차로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2017년부터 검토를 거쳐 관악로나 남부순환로 등 부도심을 동서로 잇는 도로에도 버스전용차로를 구축키로 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