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는 병실 확대 시행… 충남 전역 무료 간병 서비스
입력 2013-01-08 21:47
충남도는 지난해 4개 지방의료원을 통해 운영한 ‘보호자 없는 병실’ 사업을 올해 3월부터 15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의료급여수급권자 등 저소득 가구의 경제·사회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는 시·군별로 1개의 의료기관을 지정해 병원별로 2실 10병상, 모두 30실 150병상 규모의 간병 전담 병실을 운영한다.
모두 120여명의 간병 인력이 투입돼 연 3만4000여명의 환자에게 복약, 식사, 위생청결, 안전관리, 운동, 활동 보조 등 24시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은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간병 지원 대상자는 담당의사가 간병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도민 가운데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건강보험 부과 하위 20% 이하(직장 3만4650원·지역 1만6580원), 노숙 및 행려병자 등이다. 대상자는 연간 최대 45일 안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7∼12월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 등 4개 의료원에서 8실 44병상, 간병인력 27명 규모로 보호자 없는 병실을 시범 운영해 연인원 3524명에게 무료 간병 서비스를 제공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