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첫 세일 주말 매출 ‘저조’

입력 2013-01-08 19:23

올해 첫 백화점 세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파 덕분에 겨울옷 수요가 계속 늘면서 세일 첫 주말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설 대목을 한 달가량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세일 첫 주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한 자릿수로 소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1.6%(기존점 기준) 증가했다. 지난해 세일에는 4%가 늘어 올해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못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강추위로 내점 고객이 줄었고 지난해는 설 특수와 세일기간이 겹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0.3% 증가에 그쳐 지난해 5.4%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6.3% 신장해 지난해 2.6%보다 매출이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와 일반스포츠 매출이 41.7%, 34.6% 각각 뛰었고 가정용품(34.5%), 영패션(12.2%), 식품(5.4%)도 선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