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객만족도 소폭 올라… 경찰행정·병원서비스 향상, 운수업·건설업은 떨어져
입력 2013-01-08 19:24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점수가 2011년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12년 국내 64개 산업, 288개 기업(대학) 및 공공기관에 대한 NCSI를 조사한 결과 72.8점으로 전년(72.4점)에 비해 0.4점(0.6%)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NCSI는 국내나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 소비자에게 최종 판매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100점 만점으로 직접 만족도를 평가한 지표다.
경제 부문별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문이 전년 대비 2.4점(3.6%) 상승한 69.5점을 기록했다. 이 부문 산업은 경찰·세무행정서비스, 쓰레기수거서비스 등이다. 병원서비스 등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부문은 77.1점으로 2011년보다 3.5% 올랐고 도매 및 소매업 부문도 72.8점으로 전년보다 3.0% 향상됐다.
또 전력공급서비스 등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부문도 74.7점으로 전년 대비 1.7점(2.3%) 상승했다. 반면 운수업 부문은 72.1점으로 전년 대비 3.9% 떨어졌고 건설업 부문도 75.1점으로 3.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호텔업이 79점을 얻어 전체 1위에 올랐고, 병원서비스업이 77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기업 및 기관별로는 영진전문대학이 89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영남이공대학교(86점)와 삼성물산(85점)이 2∼3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고객중심 경영이 빛을 발하며 NCSI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