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권익 해치는 불건전 영업 제재 강화”… 금감원 2013년 검사업무 강조

입력 2013-01-08 19:15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회사 검사업무의 초점을 금융소비자 보호에 맞췄다.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보는 8일 올해 검사업무 운용방향 브리핑을 갖고 “펀드 불완전 판매, 대출금리·수수료 부당수취, 꺾기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해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검사와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서민금융지원 상품이나 동산담보대출 등 서민·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민원처리와 사후관리 실태를 살피고 반복·집단민원이나 사회적인 이슈가 될 만한 민원이 제기된 금융사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은 저성장·저금리 장기화, 가계부채 부실화 등 경제구조에 따른 위험요인에 미리 대응하는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금융회사가 가계·자영업자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적정하게 했는지도 중점 점검대상이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 15곳, 금융투자회사 14곳, 보험회사 8곳 등 42개 금융회사에 종합검사를 나간다. 다음 달 중으로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을 상대로 첫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