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신용등급 2012년 대거 상향

입력 2013-01-08 19:15

지난해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국내 기업과 은행의 신용등급도 7년 만에 대거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3대 국제 신용평가사(무디스, 피치, S&P)는 지난해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을 53차례나 올렸다. 2005년 68차례 올린 데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에는 17건이었고 2009년 10건, 2010년 44건, 2011년 7건이었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공기업과 은행이 약진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출입은행, 한국장학재단 등은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신용등급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도 무디스와 피치의 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대기업 중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3대 신용평가사는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무디스와 S&P에서, 현대캐피탈은 무디스와 피치에서 신용등급 상승을 맛봤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