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생활만족도 亞 주요 국가중 꼴찌

입력 2013-01-08 19:10

한국인의 생활만족도가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의 직장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평균 76.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인은 60.7%만이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답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도인은 현재 생활에 대해 91.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인도네시아 등 나머지 국가들도 평균 80% 안팎의 긍정적 답변을 했다.

한국인이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은 ‘경제적 곤궁’(85.7%)이었다. 국민이 경제성장을 실감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한국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 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이 2.5%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인도인이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75.8%가 ‘원만한 가족관계’를 꼽았고, 그 다음이 ‘경제적 안정’(60.7%)이었다. 인도는 최근 경제성장이 계속되면서 연 10% 이상의 임금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