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나이키와 후원계약… “PGA 2승 목표”

입력 2013-01-08 19:02

“올 시즌 목표는 미국 투어 2승입니다.”

한국 골프의 유망주 노승열(22)이 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나이키 골프와 후원 계약을 맺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24∼25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노승열은 “AT&T와 웰스파고 두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난다. 내 구질이 드로인데 두 대회 코스가 드로 샷에 잘 맞게 설계돼 있어서 지난해도 성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승까지 한다면 세계랭킹도 30위 안(현재 95위)에 들 것이고,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세계연합팀간 대결)도 자동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PGA 투어에 진출한 노승열은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8개 대회에 출전, 톱 25위 안에 13차례 드는 등 신인으로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한 달간 미국에서 올 시즌을 준비해온 노승열은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다소 바꿔 올해는 보다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