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복귀… “머리 조심” 헬멧 선물
입력 2013-01-08 18:46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한 달여 만에 업무에 복귀하면서 국무부 직원들로부터 미식축구용 헬멧을 선물 받았다.
지난달 탈수증으로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던 클린턴 장관에게 직원들이 ‘머리 보호용’ 헬멧을 준비한 것. 직원들은 국무부 마크가 새겨진 헬멧과 함께 112라는 숫자가 적힌 푸른색 미식축구 유니폼도 함께 전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12는 클린턴이 4년간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면서 방문했던 국가의 수를 의미한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초 유럽 순방 뒤 위 질환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했고, 중순에는 탈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뇌진탕 증세를 일으켰다. 이후 후속 검진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돼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퇴원했다.
업무 복귀 첫날 클린턴 장관은 국무부 차관보들과 회의를 갖고 밀린 업무 보고를 받았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