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美 차기 CIA국장 브레넌”
입력 2013-01-07 21:54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국토안보 보좌관이 차기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될 것이라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중으로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상원의원을 국방부 장관으로, 존 케리 상원의원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브레넌도 함께 차기 CIA국장 후보로 발표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3명의 지명자는 모두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케리 의원을 제외한 2명은 인준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미 CBS뉴스는 전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2008년에도 오바마 행정부의 첫 CIA국장 물망에 올랐으나,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이른바 ‘강화된 심문(enhanced interrogation)’이라 명명한 관타나모 수용소의 고문을 허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낙마했다. 현재도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드론(무인정찰기) 공격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헤이글 전 의원에 대해서도 공화당은 “반(反)이스라엘-친 이란 성향의 인물”이라며 “(같은 당이라도)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