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주민 건강지킴이’ 충남병원선 2013년에도 떴다
입력 2013-01-07 21:40
충남병원선이 7일 태안 가의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료 활동에 들어갔다.
197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충남병원선은 올해 도내 28개 유인도서를 순회하면서 4100명의 섬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연간 180일 이상 내과, 치과, 한방 등 과목을 진료한다. 주민이 300명 이상 되는 보령 원산도·삽시도·외연도는 매달 2∼4차례, 나머지 섬은 매달 1차례 이상 찾게 된다. 지난해에는 189일간 8817㎞를 운항하면서 내과 21만2287명, 치과 461명, 한방 5481명 등 모두 21만8229명을 진료했다.
병원선에는 내과·치과·한방 등 의사 3명, 간호사·의료기사 6명 등 9명의 의료인력과 선박 운용인력 9명 등 모두 18명이 근무한다. 내과실과 치과실, 한방실, 방사선실, 임상검사실, 약제실 등이 있고, 방사선장비와 자동생화학분석기 등 혈액검사장비, 초음파기, 골다공검사기, 치과장비 등이 확보돼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섬 주민들에게는 병원선이야말로 건강의 파수꾼”이라며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