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2013년 포인트는 남북화해·WCC총회 성공” 김근상 회장 기자간담회
입력 2013-01-07 21:0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인 김근상(사진)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는 7일 서울 정동 달개비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관계 개선과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김 주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된 직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선인에게 바라는 가장 중요한 의제로 대북관계 개선을 꼽았다”며 “대북관계가 개선되면 한국의 많은 문제들도 함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구역이 10개쯤 세워지면 북한이 변화되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평양도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데 북한 주민들에게 월급을 주기 시작하면 인식의 변화와 함께 북한 사회도 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NCCK는 3월 중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주교는 “지난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관계자들과 평양을 방문해 북한 교회들을 돌아보기로 약속했었다”며 “현재 방북 가능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NCCK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일전에 NCCK의 조그련 방문을 허락키로 약속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됐던 건”이라고 전했다.
김 주교는 WCC 부산 총회와 관련해 “총회 개최보다 총회 이후 한국교회와 미래세대에 무엇을 물려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장 합동 등 WCC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교단들의 참여를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에는 WCC의 4개 회원교단 관계자 40여명이 실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