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동반성장’ 스타트

입력 2013-01-07 20:55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동맹’ 행보를 시작했다.

대구시는 두 도시가 달빛동맹을 상징하는 기념 숲을 각 지역에 조성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우리말인 ‘빛고을’에서 만들어졌다.

두 도시는 지난해 7월 수도권 광역화 대응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 추진할 사회간접자본(SOC),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관광, 일반협력 등 5개 분야 10개 의제(어젠다)를 설정했다. 기념 숲 조성은 10개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두 도시가 함께하는 첫 사업이다.

대구시는 두류공원에, 광주시는 대상공원에 각각 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0㎡ 규모로 기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이달 말 기념 숲 설계용역에 들어가 3월 중순 착공, 5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광주시 대상공원에 이팝나무와 모감주나무(대구기념물 8호) 등 30그루를 심고 팔공산에서 나는 돌로 표지석을 설치한다. 또 ‘달빛동맹길’ 산책로와 포토존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대구시 두류공원에 무등산의 돌기둥인 주상절리(천연기념물 465호)를 형상화한 표지석을 세우고 광주시를 대표하는 나무를 정해 심을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