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國’ 새 공식명칭 사용
입력 2013-01-07 19:02
지난해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한 팔레스타인의 공식 명칭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lestinian Authority)에서 팔레스타인국(State of Palestine)으로 바뀐다고 관영 WAFA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이날 새 명칭을 공식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포고령으로 여권, 신분증, 우표 등의 표기가 바뀐다. 압바스 수반은 “공문서의 호칭 변경이 현실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영토 위에서 주권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압바스 수반은 외무부와 각국 주재 대사관에서 쓰는 공식 외교문서에 팔레스타인국을 명기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번 포고령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이 유엔총회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나온 조치다. 국가 명칭 변경은 팔레스타인의 주권 강화를 위한 첫 신호로, 압바스 수반의 후속 조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압바스 수반의 포고령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