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팀 맡을 준비 안돼”

입력 2013-01-07 19:07

“월드컵 대표팀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홍명보(44) 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직 한국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마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 시상식에 앞서 “그간 지도자로서 배운 것을 올림픽에 다 쏟아냈다”며 월드컵 감독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홍 전 가독은 향후 행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단호한 모습으로 “3월에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감독직에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최강희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안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떠나 어시스트 코치로 새 출발하는 홍 전 감독은 “이 시간이 가면 언제 또 배울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은 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며 배움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