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세빛둥둥섬’ 상반기 개장
입력 2013-01-07 22:10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빛둥둥섬을 상반기에 개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민간사업자와 갈등을 겪었던 지하철 9호선에 대해서는 “당분간 요금 인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실공사와 계약상 법률적인 문제도 있어 시행사와 협의 중이지만 (세빛둥둥섬을) 컨벤션 회의장이나 문화·스포츠 공간으로 시민에게 공개하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초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수상 복합시설이다. 1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업자 선정, 설계 등의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애물단지로 남았다.
박 시장은 또 9호선 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 삶이 너무 힘든 상황에서 적어도 당분간은 인상할 수 없으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막겠다”고 말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