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합신, 통합 위한 교류는 계속된다

입력 2013-01-07 18:42

예장고신(총회장 박정원 목사)과 예장합신(총회장 이철호 목사)이 올해도 교단 간 교류를 이어간다.

최종 목표는 교단 간 통합. 이들 교단은 지난해부터 각 교단 내에 교류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상호교류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예장고신총회는 “최근 양 교단의 임원들이 주축이 된 교단합동 추진위 모임을 개최했다”면서 “올 한 해 교류활동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교단합동 추진위에 따르면 양 교단은 올해 열리는 교단별 장로모임 및 교역자 수련회 등에 상호 대표단을 파송하는 한편 특강 강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인사 교류를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양 교단의 목회자 및 성도들과의 접촉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개최되는 합신장로회 수련회와 8월 예정된 고신장로회 수련회에는 양 교단 총회장단이 서로 교차 방문하는 한편 강사로 참여한다. 앞서 5월 중순 열리는 합신교단의 교역자 수련회에도 고신 총회장이 강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양 교단의 정식 통합 시점은 향후 3∼5년 뒤로 내다보는 관측이 많다. 예장합신총회 박혁 총무는 “합신교단 헌법에는 타 교단과 합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 교류한 뒤 판단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양 교단의 현 지도부도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교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첫 교류를 시작한 점을 감안할 경우 대략 2015년을 전후로 교단 통합의 열매를 맺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