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보유자에 대한 잘못된 주변 인식이 더 힘들어”… 제1회 닥토콘 ‘만성B형 간염 바로알기’ 지상중계
입력 2013-01-07 18:03
국민일보 쿠키미디어가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강정보 제공’ 실천을 위해 새해부터 야심 차게 선보인 토크 콘서트 형식의 전문 의료진 강의 프로그램 ‘닥터 토크 콘서트’가 지난 4일 첫 전파를 탔다.
‘닥터 토크 콘서트’는 딱딱한 건강강좌의 틀을 벗어나 유익한 실생활 건강정보와 재미를 함께 담아낸 대국민 릴레이 건강강좌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회 닥터 토크 콘서트는 ‘만성B형 간염 바로알기’를 주제로 김창섭 내안애내과의원 대표원장의 ‘침묵의 장기, 간과 소통하기’ 강의와 윤구현 간사랑동우회 총무의 ‘저는 B형간염 보유자입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장인 아르떼홀은 200여 석이 꽉 들어찰 정도로 닥터 토크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또 녹화에서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음악동아리 ‘까망’ 소속의 의과대학생들이 아름다운 화음과 음악을 선사해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건강정보를 담은 강의와 토크,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이날 닥터 토크 콘서트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침묵의 장기 ‘간’에 대한 건강정보는 물론 만성B형 간염의 치료와 예방법이 소개됐다. 특히 김창섭 원장은 진료현장에서 느낀 환자들과의 일상을 소개하고, 진행자로 나선 송지헌·김민희 아나운서와 함께 청중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원장은 강의에서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의료진은 물론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항상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윤구현 총무는 B형간염 보유자로서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환자입장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청중들에게 전했다. 윤 총무는 “간염보유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은 간염보유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만성간염 보유자나 간경변, 간암 환자들이 겪는 건강과 취업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창섭 원장은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로 대한간학회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윤구현 총무는 간질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간염 보유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간사랑동우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병기 쿠키건강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