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8일] 진정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입력 2013-01-07 18:43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 (통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장 41~51절


말씀 : 성도는 구약의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창 5:24). 그런데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을 잃어버린 채 주님이 동행하실 거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습니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을 잃어버렸다가 고생한 후 찾았다는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13세 이상의 성인남자는 매년 3차례, 곧 유월절과 오순절, 장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갑니다(출 23:14∼17, 신 16:16). 예수님은 12세 되던 해에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일주일간의 유월절 관례를 마치고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머무셨지만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서로의 일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했습니다(눅 43∼44절).

이처럼 사람들은 착각에 빠져 살 때가 있습니다. 삼손은 머리카락을 잘리고 나서도 힘이 있는 줄 착각했습니다(삿 16:20). 엘리야 선지자는 바알신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자들이 7000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이 홀로 남았다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 19:10)라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왕상 19: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 줄 착각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지시겠다는 십자가를 만류하면 칭찬받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졌다가 책망만 받았습니다(마 16:23). 성도는 자신의 신앙상태를 말씀에 비추어 늘 점검해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을 잃어버린 원인은 무엇입니까? 유월잔치가 끝나고 성전을 떠날 때 예수님을 잃어버렸습니다(43절).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고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예수님은 뒤로하고 자신이 앞서갑니다. 어쩌면 예수님과의 동행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멀어지셨습니까? 예배를 마치고 다시 세상에 나갈 때 주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잃어버린 예수님을 어디서 찾을까요? 요셉과 마리아는 처음엔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만나지 못했습니다(44절). 혹 우리가 예수님과 멀어지고 방황할 때는 예수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가야지, 모르는 사람에게 물어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사흘 후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부모에게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46∼49절) 예수님은 성전을 “내 아버지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야곱도 하나님을 잊고 살다가 ‘벧엘(하나님의 집)’에 다시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창 35:1∼15). 예수님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교회에서 찾고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교회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신앙을 늘 점검하며 주님과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 주님, 매 순간마다 주님과 동행하기 원합니다. 주님 앞서가지 않겠습니다. 늘 주님이 함께하심을 느끼며 살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