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메이커 “내수시장 지켜내자”… 할인부터 차종교환까지 고객유치戰

입력 2013-01-06 20:10

연초 국내 자동차업계가 수입차에 맞서 가격 할인 등을 통한 내수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최근 5개 중·대형 차종의 10개 고급 모델 가격을 내린 현대자동차는 6일 상품성을 강화한 3개 차종을 출시했다. 아반떼 신모델 에비뉴, 2013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3 투싼ix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3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열선 스티어링 휠, 8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등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신규 적용했다”며 “스마트, 모던 모델 가격이 기존 대비 10만원, 20만원 인상됐지만 보강된 사양 수준을 감안하면 약 50만원의 인하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1월 중 K3, K5, K7, K9을 출고한 고객이 다른 차종을 원할 경우 바꿔주는 ‘K시리즈 차량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단 차량 구입 시 약정서를 작성한 고객에 한하며, 차량 등록 후 최소 25일에서 최대 30일을 운행해야 하고 주행거리 500∼2000㎞인 차량을 지점이나 대리점에 반납해야 교환 가능하다. 사고차량은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생산된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올란도, 캡티바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을 할인해준다. 10만㎞ 보증 서비스 등 ‘쉐비케어 3-5-7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연장 실시한다. 또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QM5 가솔린 모델 구매 고객에게 유류비 100만원, 2012년형 SM7 구매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해준다.

쌍용자동차도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됨에 따라 이달 뉴 체어맨W 및 체어맨H 뉴 클래식 구매 고객에게 각각 200만원, 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코란도C에는 30만원이 지원된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