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0대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증가율 보니… 이재현 CJ회장 50% 뛰어 1위
입력 2013-01-06 20:10
지난해 30대 그룹 회장 중 보유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는 30대 그룹 총수들의 지난해 초 및 연말 보유 주식평가액을 비교한 결과 16명은 ‘플러스 수익’을 거뒀지만 14명은 부진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2011년에는 3명만 주식평가액이 올랐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 그룹 회장들의 주식 농사는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월 2일 1조121억원에서 12월 28일에는 1조5097억원으로 49.16%나 뛰었다. CJ 주가가 연초 7만7000원에서 연말 11만8500원으로 오르는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을 톡톡히 봤다.
조석래(37.97%) 효성 회장, 박문덕(37.64%) 하이트진로 회장, 이건희(31.19%) 삼성전자 회장, 정몽규(28.11%)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의 주식평가액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34.34% 떨어져 30대 그룹 회장 중 가장 부진했다. 이수영(-23.28%) OCI 회장, 허창수(-16.31%) GS 회장, 최태원(-15.18%) SK㈜ 회장, 현재현(-13.68%) 동양 회장 등도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