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우승 무리없을 것”… 김연아, 목동서 연습못해 실수
입력 2013-01-06 20:05
“준비한대로만 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도 무리 없을 것 같다.”
국내 대회 사상 최고인 210.77점으로 우승하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6일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에 나섰는데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하며 “국내 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팬들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며 팬들에게 먼저 고마움을 보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던 김연아는 “점수 욕심 없이 하는 것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한 덕분에 200점대 점수가 나온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복귀 이후 두 번의 대회를 치르며 배운 점이 있고 보완할 점도 찾게 됐다”면서 “특히 지난 NRW트로피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이번 대회에 앞서 많이 신경썼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부족했던 부분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웜업 시간 도중 점프에 실패하며 엉덩방아를 찧은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큰 성원을 받으며 뛴 데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실수가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해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티켓을 많이 따낼 수 있도록 깨끗하고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선수들 누구나 실전에서는 정신적, 육체적인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그동안 준비한대로만 한다면 우승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끝으로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강원도 평창에 열리는 스페셜 올림픽의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스페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