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주성 통산 8000점… 양동근 알토란 활약 모비스 5연승
입력 2013-01-06 20:06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2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
동부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76대 7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동부는 11승19패가 됐다. 중간 순위에서는 여전히 9위지만 7위 서울 삼성(12승16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등 6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홈 5연승에 KT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려 기쁨이 배가 됐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KT는 동부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공동 4위이던 순위도 13승16패가 되면서 하락하게 됐다. 동부의 기둥 김주성은 이날 역대 네 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8000점을 달성하는 등 19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사진·14점)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스를 71대 53으로 격파했다. 5연승을 내달린 2위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했다. 8위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9위 동부에 한 게임차로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모비스는 45-43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은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양동근이 시작하자마자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슛으로 5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서울 SK는 창원 LG를 86대 66으로 대파하고 시즌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시즌 첫 4연패를 당한 LG는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