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날로그 감성 제품 뜬다… 신세계百, 깃털펜 등 히트예감 5대 상품 선정

입력 2013-01-06 19:26


올해는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과 유행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 신세계 패션연구소, 상품본부 구매담당자 등 13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유행할 5대 트렌드 상품을 발표했다.

우선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올해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깨워줄 상품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대신 손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펜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특히 거위, 독수리, 부엉이 등의 깃털로 대를 만드는 ‘깃털펜’은 가장 오래된 필기구로 이런 향수를 자극할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또 다이어트와 몸짱 열풍이 불면서 몇 년간 슬림 사이즈의 옷이 유행했지만 올해는 반대로 오버 사이즈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트에 대한 반작용과 마음 편하게 옷을 입고 싶은 욕구가 커진 탓이다.

구찌와 프라다의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던 닐 바렛은 지난해 말 오버 사이즈 코트를 선보이며 유행을 이끌었고 유명 해외 패션브랜드 끌로에, 발렌시아가, 드리스반노튼, 질샌더 등도 오버 사이즈 스타일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실용적인 강좌 위주였던 백화점 문화강좌는 예술, 문화 등 인문학 강의로 채워질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지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한 힐링 인문학과 예술, 문화 강좌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화, 혹한 뒤 찾아올 혹서기에 기능성을 극대화한 쿨 패션 등도 올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