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빈소에 조폭·연예인 조문 줄이어
입력 2013-01-06 19:10
1970∼80년대 국내 조직폭력계의 대부였던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4)씨가 5일 오전 12시42분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빈소에는 5일 오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조직폭력배들과 종교인, 연예인 등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범서방파뿐만 아니라 국내 3대 조직인 OB파, 양은이파 등의 조직원들도 빈소를 지켰다. 빈소 앞엔 이택기 목사, 가수 설운도씨가 보낸 조화도 있었다. 조문객 중에는 야구해설가 하일성씨와 탤런트 임혁씨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조직 간 충돌 등에 대비해 병원 근처에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현재까진 위험한 상황 없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으로 조직폭력배 세계에 처음 진출했다. 김씨는 1977년 조직원들을 동원해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찌른 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