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교회에 성경 동영상강해를” 교회·단체들 보급 후원 잇달아
입력 2013-01-06 19:19
매년 20만 명의 젊은이들이 육·해·공군의 훈련소에서 세례를 받는다. 그러나 제대할 때까지 신앙을 유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특히 제한된 종교 활동 시간에 장병들에게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시키려면 내실 있는 성경공부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일보는 군 장병들의 신앙성장을 돕기 위해 한국미디어선교회와 공동으로 ‘성경 66권 강해동영상’ 보급운동을 지난 연말부터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한 교회가 한 군인교회와의 결연을 통해 ‘성경 66권 강해동영상’을 1004개 군인교회에 보급한다는 취지이다. 서버 유지비용 5만원을 미디어선교회에 지원하면, 선교회가 강해동영상을 결연한 군인교회에 보내주는 방식이다.
장병들의 체계적인 신앙생활을 돕는 이 운동에 한국교회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잠실교회(림형천), 서현교회(김경원), 은평제일교회(심하보) 공항성산교회(문일규) 청암교회(권성묵) 신반포중앙교회(김성봉) 성북교회(최종진) 평촌교회(림형석) 은혜교회(배상숙) 동산교회(김창수) 평강교회(송정순) 성수감리교회(박상칠) 화곡동교회(김의식) 창일교회(곽호영)가 각각 1∼10곳의 군인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교회 외에도 개인과 기관에서도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 한울요양병원은 환자들의 모금으로 군인교회를 후원하겠다고 알려왔다.
‘성경 66권 강해동영상’은 최근 신앙공부를 내세워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 신천지 등 이단에 빠지지 않고 평신도 신앙을 굳건히 세우는데도 유용하다. 한국미디어선교회 사무총장 김병삼 장로는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버섯처럼 퍼져 교계와 사회를 혼란시키고 있는 이단·사이비에 빠질 염려를 불식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는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해 동영상을 희망하는 교회에 ‘바이블 아카데미 분교’를 설치해 각 교회에 ‘성경 66권 강해동영상’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 교회가 매달 10만원의 서버유지비용을 내면 인원에 제한 없이 교회에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강해 동영상은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이동원(지구촌교회) 송태근(삼일교회) 목사, 장상 전 이화여대총장 등 국내 권위 있는 50여명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제작됐다(02-744-4237).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