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의 경쟁 지양하고 연합위한 노력할 것” 한교연 차기 대표회장 단독후보 박위근 목사 기자회견

입력 2013-01-06 18:50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나선 박위근(사진) 염천교회 원로목사는 “타 연합기관과 세불리기 경쟁을 지양하고 연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지난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연합회관 한교연 회의실에서 대표회장 후보 공청회 및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 연합기관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말한다.

박 목사는 또 ‘한기총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하나가 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기총과 한교연이 각자의 길을 가다가 합치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합치면 되는 것”이라며 “지금 합치자는 논의를 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WCC(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와 관련, “개인적인 입장은 소속된 교단(예장 통합)의 입장에 따라 찬성”이라며 “가장 큰 기독교연합체의 행사인 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잘 연합했으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회장 직을 맡게 된다면 정부와 사회에 대해 한국교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한국교회 위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교연 신년하례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김진호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위해 기도했던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영감과 지혜로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