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수위 출범] 김진선 준비위원장 “취임식 콘셉트… 대통합·女대통령·대한민국 당당함”
입력 2013-01-06 18:47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6일 취임준비위를 전문가·실무 위주로 구성하고, 취임식은 국민대통합과 여성 대통령, 대한민국의 당당함을 알리는 콘셉트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가진 인수위 현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 생각이지만 취임준비위는 전문가 위주, 실무 위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줄곧 강조한 대로 국민대통합 가치와 민생 대통령, 그리고 새 시대의 개념 등 그런 의미들이 살려지도록 취임식 콘셉트를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또 함께 어울림과 따뜻함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당함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대통령 부분을 강조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도 고려해야죠”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17대 대통령직인수위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외부 홍보기획사에 맡겨 총괄토록 한 데 대해서는 “정부 의견을 들어보겠지만 전문적인 곳이 참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취임식 예산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또 “(취임식 준비는) 정부와 같이 하니까 협의도 함께 한다. 주로 행정안전부나 외교통상부와 협의해야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올해 세계경제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민생도 어려운 만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상징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취임식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 여성 대통령 취임이어서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을 취임식에 대거 초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7일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취임식 준비에 대한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