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여자, 옆집 꽃미남 몰래 훔쳐보다… ‘이웃집 꽃미남’

입력 2013-01-06 18:07


이웃집 꽃미남(tvN·7일 밤 11시)

오피스텔에 사는 고독미는 이름처럼 고독한 여자다. 과거 사람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세상과는 담을 쌓고 지낸다. 출판 교정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간다. 그에게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이런 독미에게도 일탈은 있다. 바로 건너편 오피스텔에 사는 ‘꽃미남’ 한태준을 몰래 훔쳐보는 것. 지난 가을 우연히 마주친 태준을 남몰래 흠모하며 혼자만의 상상 로맨스를 즐기는 게 그의 일상이 됐다.

어느 날, 독미의 이러한 ‘취미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다. 태준을 훔쳐보다 태준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는 또 다른 ‘꽃미남’ 엔리케 금에게 발각되고 만 것이다. 그는 독미의 집으로 달려와 미친 듯이 초인종을 누르며 소란을 피우는데….

케이블 채널 tvN이 7일 첫 방송하는 이 월화극은 독미가 엔리케 금을 만나면서 사랑에 눈 뜨고 세상에 마음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제작은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 등 tvN에서 그간 방영된 ‘꽃미남’ 시리즈를 만든 오보이프로젝트가 맡았다.

고독미 역에는 박신혜(23), 엔리케 금 역에는 윤시윤(27)이 캐스팅됐다. 김지훈(32)은 독미의 옆집에 사는 미남 웹툰 작가 오진락 역을 연기한다. 이 밖에 고경표(23) 박수진(28) 등이 출연한다. 지난 3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정화 PD는 “각 캐릭터의 다른 매력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