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새로운 출발
입력 2013-01-06 17:48
히브리서 12장 1∼2절
인생을 흔히 마라톤 경주에 비유합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마다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고난과 핍박이 많았습니다. 이 믿음의 경주에서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하나님께서 정말로 나를 바라보고 계실까”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때에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고 마침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처럼 달려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신앙의 삶은 마라톤 경주와 같습니다. 신앙인은 경주자의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고통을 끝까지 이겨내야 합니다. 출발할 때는 같이 뛰는 사람이 많지만 완주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완주하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도 면류관을 바라보는 축복된 엘리트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합니다. 마라톤 경기 때 곁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도 우리를 격려해 주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히12:1). ‘허다한 증인들’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히브리서 11장에 있는 신앙의 선조들입니다. 이들은 신앙의 경주에서 완주하고 예수님 곁에서 우리를 지켜보며 잘 달리라고 격려해 주는 믿음의 선배들입니다.
둘째, 신앙의 경주를 잘하려면 법을 지켜야 합니다. 신앙의 경주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짐을 벗어야 합니다.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히12:1) 벗어야 할 무거운 짐은 바로 ‘자만심’이고, 얽매이기 쉬운 짐은 ‘애착’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달려야 합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히틀러는 모든 종목을 제패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유럽의 아리안족이 절대 월등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흰 피부에 갈색 금발머리, 푸른 눈을 가진 아리안계 게르만족이 전 분야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것을 고집하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한 흑인선수 때문에 그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제시 오웬스가 육상경기 모두를 금메달로 석권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를 얻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나는 10초를 위해 평생을 훈련했다. 짧은 레이스에서 우승했지만 이것은 수년간 헌신하며 훈련한 결과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신앙의 경주도 날마다 훈련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목표지를 똑바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셋째, 경주에는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승리하려면 말씀을 열심히 읽어야 하고 기도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은 승리의 필수요건입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6)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는 말씀을 기억하고 성령의 인도와 은총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계획하지만 하나님은 이루십니다( Man proposes but God disposes). 주여! 새해에는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고흥식 총회장 (기침·영통영락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