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7일] 행복한 사람
입력 2013-01-06 17:48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 (통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3장 44~46절
말씀 : 마태복음 13장은 천국에 관한 비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기에는 7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먼저 씨 뿌리는 비유(3∼9절)는 천국 복음이 전파되는 단계를, 가라지 비유(24∼30절)는 불완전한 지상교회의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겨자씨 비유(31∼32절)는 점점 외적으로 확산돼가는 복음운동을, 그리고 누룩 비유(33절)는 내적인 부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감추인 보화와 진주의 비유는 천국을 소유한 사람의 기쁨을, 마지막 그물 비유(47∼50절)는 세상 끝날 때의 심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질과 지식, 명예와 환경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첫째, 천국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예수님 당시 가나안 지역은 강도가 많았고 약탈이 심했습니다. 돈이나 금은보화를 맡길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의 소유를 땅에 감추어 뒀습니다. 한 가난한 사람이 남의 밭에 가서 일을 하다가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농부는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보화는 천국을 말합니다. 그런데 보화가 발견되는 것을 보면 농부는 밭에 나가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발견했고 한 장사는 아주 어렵게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이처럼 어떤 사람은 천국을 알게 된 동기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천국을 알게 되었고, 교회당 옆에서 살다가 혹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결혼해서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아주 어렵게 천국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인생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을 탐구하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렵게 천국을 발견한 만큼 기쁨이 더 클 것입니다. 보물을 발견한 농부와 장사는 기뻐했습니다.
둘째,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농부나 진주 장사는 보물의 가치를 알았을 때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누렸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한 ‘젊은 청년’(마 19:20)과 ‘재물이 많은 사람’(막10:22), ‘부자 관리’(눅 18:18)가 천국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막 10:21∼2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결국 자기의 것을 팔아 영원한 천국을 사지 못했습니다. 천국에는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 천국을 발견해서 가치를 알았다면 자신의 것을 다 팔아 치워도 아깝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님을 만나 천국을 발견했을 때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습니다(마 4:20).
농부와 장사가 자신의 것을 팔 때 울며 판 것이 아닙니다. 기쁨으로 팔았을 때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남의 밭에 나가서 일하지 않아도 되었고 또 다른 보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기도 : 하나님,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천국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소서. 아직도 천국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주님을 증거하도록 도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