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이번엔 총격전
입력 2013-01-04 23:59
뉴욕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지하철 플랫폼에서 사람을 선로로 떼밀어 살해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데 이은 것이어서 뉴욕시민들을 또 다시 경악케 하고 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저녁 브루클린 포트해밀턴파크웨이역에서 브루클린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신원미상의 남성과 뉴욕경찰 2명 간 총격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경관들은 부상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사복 차림의 두 경관은 전동차 통로에 있던 남성에게 ‘통로에 있는 것은 규정에 위반된다’는 점을 설명하고 전동차에서 자신들과 함께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처음에 순순히 경찰관들의 명령에 따르는 것처럼 보였으나 갑자기 총을 꺼내 경관들에게 쏘아댔다고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NYPD는 “사건 당시 경찰관들이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부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비슷한 시간 뉴욕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다치는 다른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