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美시장 점유율 1위 질주… 2012년 9∼11월, 애플 ‘아이폰5’ 출시에도 되레 증가
입력 2013-01-04 19:38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도 흔들림 없이 미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9∼11월 미국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에서 26.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6∼8월 시장점유율 25.7%보다 1.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8년 3분기 이후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애플도 피처폰 없이 아이폰 시리즈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내놓으면서 직전 3개월보다 1.4% 포인트 올라선 18.5%를 기록했다. 그 뒤를 LG전자(17.5%) 모토로라(10.4%)가 이었다.
업계에선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주력 스마트폰을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컴스코어가 미국의 13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외산폰의 무덤’인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휴대전화 매출 20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
갤럭시S3는 일본 시장 출시 6개월여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노트2는 석 달 만에 40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