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5개월 연속 증가… 2012년말 3269억7000만 달러 기록
입력 2013-01-04 19:25
우리 경제의 안전판인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말에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326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월 말 3260억9000만 달러보다 8억8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3168억8000만 달러) 이후 다섯 달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전체로는 2011년 말(3064억 달러)에 비해 205억7000만 달러 늘어났다.
외환 중 특히 유가증권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말 유가증권은 총 2998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억3000만 달러 늘어 전체 외환보유액의 91.7%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좋아지면서 유가증권이 11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뛰었다. 중국이 3조2851억 달러로 1위이고 이어 일본(1조2709억 달러), 러시아(5282억 달러) 순이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