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수위 출범]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이정현·홍보팀장 변추석 임명

입력 2013-01-04 19:28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에 이정현(54·사진 왼쪽) 새누리당 최고위원, 홍보팀장에 변추석(57·오른쪽) 전 중앙선대위 홍보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팀장은 2007년 경선후보 시절 박 당선인 대변인을 맡은 이후 그가 당직에서 떠나 있을 때도 ‘대변인격’으로 불리며 ‘입’ 역할을 톡톡히 해온 원조 친박(親朴·친박근혜)이다. 이번 대선에선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다. 국민대 조형대학장 출신인 변 팀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한 홍보 전문가로 경선에서 미디어홍보본부장, 대선에서 홍보본부장을 역임했다. 두 사람의 합류로 비서실 인원은 이미 임명된 유일호 비서실장,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 비서실의 특징은 ‘슬림화’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비서실조차 조용하게 운영한다는 취지”라며 “정무1·2, 총괄, 기획, 공보 등으로 나뉘어 권력실세 집합소라 불렸던 이명박 정권의 전례를 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원은 10명 내외로 최소화하고 추가 인선도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 비서관 등 측근 실무자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역시 당선인 메시지, 일정 등 최소한의 보좌 업무 외에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등 핵심 업무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