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출신 포진… ‘실무형 인수위’ 출범

입력 2013-01-04 22:42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에 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를 조정하고 총괄할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에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 9개 분과 간사를 포함한 인수위원 22명, 비서실 팀장 2명 등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15일 만에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인수위는 6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현판식 직후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 간 상견례가 있고, 이어 김 위원장 주재로 인수위원 1차 회의 및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분과별 간사는 정무분과에 박효종 서울대 교수, 외교·국방·통일분과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경제1분과에 류성걸 의원, 경제2분과에 이현재 의원이 임명됐다. 또 법질서·사회안전분과에 이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교육과학분과에 곽병선 전 경인여자대학 총장, 고용복지분과에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문화분과에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 기용됐다.

분과위 인수위원으로는 국정기획조정분과에 옥동석 인천대 교수와 강석훈 의원, 정무분과에 장훈 중앙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또 외교·국방·통일분과에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경제1분과에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과 홍기택 중앙대 교수, 경제2분과에 서승환 연세대 교수, 법질서·사회안전분과에 이승종 서울대 교수, 교육과학분과에 장순홍 과학기술원 교수, 고용복지분과에 안종범 의원과 안상훈 서울대 교수, 여성·문화분과에 김현숙 의원이 임명됐다.

이번 인선은 실무형 인수위가 돼야 한다는 박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문가 위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는 새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국정철학과 정책기조의 초안을 설정해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또 비서실 정무팀장에 핵심 측근인 이 최고위원, 홍보팀장에는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지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을 임명했다. 이 팀장은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비서실은 정무팀과 홍보팀 두 개 팀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