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5일] 고난의 현장에서

입력 2013-01-04 18:13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1장 37∼57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을 주실 때는 반드시 어떤 과정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난, 또는 역경, 훈련이라고도 합니다.

꿈의 사람 요셉이 아버지와 형들 그리고 주인에게 최선을 다한 결과는 안타깝게도 고통과 절망이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심부름으로 양치는 형들에게 음식과 더불어 안부를 전하려 반가운 마음으로 갔다가 자신을 미워하던 형들에게 버림받아 구덩이에 빠뜨려지고 외국 땅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주인 보디발의 집에서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요셉은 남이 보든 안 보든 정직하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주인의 부인에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사랑 받는 요셉의 삶이 인간에게는 일시적으로 버림받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은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버림받은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부모로부터, 자식으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직장에서에서나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고통을 하나님은 아십니다. 인내의 사람 요셉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였습니다. 감옥에서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었을 때 그는 자신이 출옥하면 요셉을 억울함에서 건져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이 된 후 무려 2년 동안이나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창 40:23).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고 난 후 고통의 세월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흘러갔습니다. 요셉은 어떻게 이 고통을 이겨 냈을까요?

첫째, 어떤 환경과 상황의 변화에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창 39: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 39:23)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하셨고 요셉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상황을 극복해 나갑니다.

둘째,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로 태어나 17세 때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꿈은 30세가 되어서야 이뤄졌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마음에 안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이 요셉을 쓰시려고 30세까지 연단을 시키신 뒤 당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인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창 41:46).

셋째,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원망과 불평 대신 남을 섬기며 기다렸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가정 총무로 섬기고 감옥에서도 오히려 자신보다 타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고 섬겼습니다.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 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창 40:4) 결국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섬겼던 사람을 통해 감옥에서 나오도록 하셨습니다(창 41:8∼13). 그리고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십시오. 그러면 형통케 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누군가를 주님 마음으로 섬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옵니다.

기도 : 지금 우리가 당한 고난을 이해할 수 없고 주님이 주신 나의 꿈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만 신뢰하며 성실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낙심치 않고 살게 하소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