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해양플랜트센터 건립지로 최종 확정

입력 2013-01-03 22:07

경남 거제시가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로 부상할 전기가 마련됐다.

거제시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건립지가 거제시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원센터는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연구지원 중추기관이어서 유치를 둘러싸고 부산, 창원, 김해, 통영, 하동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이 센터는 해양플랜트기반 기술 개발, 현장 애로 기술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기자재 업체의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교육,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지원센터는 거제 장목면 일원에 10만여㎡ 규모로 건립된다. 3단계에 걸쳐 국비 1000억원이 투입돼 진행되며,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252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동,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평가시험동, 기자재 시험성능동, 해양플랜트 사고재현 및 시험동, 시설지원동, 교육마케팅 지원동, 다목적 시험장, 기숙사 및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257억 달러(27조3345억여원)를 수주해 249억 달러(26조4836억여원)의 선박 수주실적을 앞질렀다. 특히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 128억 달러 중 105억 달러를 해양부문에서 따냈다. 해양부문에서만 100억 달러 수주를 돌파한 것은 세계 조선업계 사상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지원센터가 가동되면 기자재 부품 국산화, 지역 기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 심해저 해양플랜트 연구개발로 국가 경쟁력 강화, 지역발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