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중씨 한글작품 ‘윤동주의 꿈’ 日 교토 조형예술대학에 상설 전시된다
입력 2013-01-03 19:54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53·사진)씨의 한글작품 ‘윤동주의 꿈’이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에서 상설 전시된다고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일 밝혔다.
교토 조형예술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윤동주 시비 옆에 설치되는 이 작품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되는 ‘서시’를 패널에 한 글자씩 한글로 새긴 것이다. 작품 전체 크기는 가로 3m, 세로 1.5m. 작품 밑바탕에는 세계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린 500점을 함께 담아냈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강 작가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세계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을 결합시켜 윤동주 시인이 염원했던 ‘평화’의 메시지를 세상에 널리 퍼뜨리고자 작품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강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이나 건물 측과 접촉하는 방식의 역할 분담을 통해 한글을 세계인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