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3∼7%P 인하… 납품업체 연 140억 지원 효과

입력 2013-01-03 19:41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TV홈쇼핑사가 지난해 10월부터 805개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 내리면서 연간 140억원가량의 납품업체 지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판매수수료 인하에 나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인하 혜택 513억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지원 효과는 653억원으로 늘어난다. 전체 납품업체 4726곳 중 판매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는 업체는 4043곳으로 85.5%에 달한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가 유통 분야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과 중소 납품업체의 자금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다만 대형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인하분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업체들에 추가 부담을 강제하거나 판매수수료율을 이전 수준으로 환원시키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와 계약을 맺는 대가로 받는 판매장려금의 인상과 인테리어비용 전가 등은 집중 점검 대상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까지 대형유통업체 19곳과 납품업체 877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유통업법위반 실태 서면조사 결과를 이달 안에 발표키로 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